일기
슬픈인연의 선생님들을 보내며
simpleksoh
2008. 2. 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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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치고 싶던 공일오비(나미)의 '슬픈인연'을 마스터했다. 어물쩡거리는 수준이지만, 시간만 나면 기타를 두드린다.
이렇게 좋은 노래를 어떤 분들께서 만들었나 하여 키보드를 두드려보니 두분 다 얼마 전 돌아가셨다. 두분 모두 많지 않은 사십, 오십대에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데 적잖이 놀랐다.'역시 예술가는 술담배인가.' 하는 지레짐작도 하게 된다.
'멜로디 한마디, 가사 한소절을 고민하려 밤을 새우는 일이 많았겠지?'
'수많은 단어 속에서 하나의 조합을 찾았을 때, 그 조합이 멜로디를 만나 아름다운 노래가 되는 그 첫순간을 만나면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뛰었겠지? 그순간엔 역시 술이지.'
'건강염려증 환자는 예술가가 되기 힘들겠지?'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려면, 세속적인 걱정은 접어두어야 했을까? 괜한 상념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슬픈인연(공일오비) http://www.youtube.com/watch?v=6HANl5YF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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