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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맛집] 행주산성 국숫집 (행주산성원조국수, 행주국수, 가나안국수)

by simpleksoh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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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행주산성원조국수집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17번길 10 1층 (행주내동) https://kko.to/gllvpMmnWt

 

행주산성원조국수집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17번길 10

map.kakao.com


작년 10월 육아휴직을 시작했고, 올해 6월부터 아이는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그 후로 한 달에 절반은
달리거나 자전거를 탔다.

집에서 약 30분 정도 자전거를 타고 가면 행주산성 아래에 위치한 국숫집들이 모여 있는 곳에 도착한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자유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면 가장 유명한 ’ 행주산성원조국수‘가 있고 그 뒤에는 ‘행주국수’ 그리고 그 맞은편에는 ‘가나안국수’가 있다.

‘행주산성원조국수’는 종종 줄을 서는데, 계산부터 음식을 받고 물을 마시고 나가는 과정이 흙바닥이 주는 느낌과 달리 공장처럼 체계적이다. 줄이 길어도 실제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 않다. 멸치향이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이 조화롭다. 다만 국물이 휑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곱빼기 가격은 동일하다.

‘행주국수’는 휠체어나 유모차로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이 가게는 면을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중면 굵기의 면이 특색 있다. 곱빼기 가격은 동일하다.

‘가나안국수’는 최근 자주 다니는데, 이십 대 때 자주 갔던 검단산 소나무집 국수맛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은 뒤로 자꾸 발걸음이 쏠린다. 다른 두 곳에 비해 국물에 건더기가 풍부하다. 곱빼기 주문 시 천 원을 더 받는다.

육아휴직의 마지막 날이자, 이 국숫집들을 다니던 시간도 오늘로 끝이 났다. 워낙 추위를 힘겨워하는 터라 유독 길었던 올해의 여름을 즐기기는 하였지만, 예년 같지 않았던 여름이 내년, 내후년에 어떠할지 생각하니 오싹함이 들어 이만 보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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