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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육아

D+1384 오늘의 육아

by simpleksoh 2026.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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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아이가 사용하던 유아변기를 한 살 어린 자녀가 있는 직장 동료에게 선물했다. 내가 변기를 들고나가던 아침, 변기를 안아주고 악수를 하면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하던 아이는 끝내 헤어짐의 순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자 오열하였다. 태어나던 순간부터 차고 있던 기저귀를 그만 입고 팬티를 입어야 한다고 했을 때 아이는 당혹스러웠으리라. 높고 차가운 변기로 쉬이 발은 떨어지지 않던 그 순간, 너무나도 편한 높이의 뽀로로의 패티를 닮은 분홍색 유아변기는 압박감에 놀란 아이의 마음을 편안히 달래주었다. 처음 변기를 사용할 때는 엄마나 아빠가 함께 있기를 바라던 아이는, 점차 볼일을 볼 때 변기와 단 둘이 있기를 바랐다. 그렇게 변기에 익숙해지고,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밤잠을 제외하고는 느닷없이 팬티를 입을 수 있게 되더니 두어 달 전부터는 사다리를 이용해 어른 변기를 이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른 변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패티 변기를 쉬이 잊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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