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언행불일치 요즘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인기가 많습니다. 입사 첫날, 느닷없이 울리는 전화가 주는 긴장감, 전화를 받으면 뭐라고 해야할지 고민하는 직장인의 일상에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드라마나 영화에 감정이입을 잘합니다. 이등병 때 본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몇번을 봐도 여전히 울컥하게 됩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사랑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제 마음을 움직인 것은 모자관계입니다. 자신을 버리고 행복하게 사는 어머니에게 복수하는 과정 속에서 남자는 매회 말미에 어머니에 대한 증오를 다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자신이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와 어머니 역시 끝내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을 뿐 잃어버린 자신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매번 감정을 주체하기 힘듭니다... 2014.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