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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이나 '좋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 최근에 한 지인께 제가 있는 기관이 발행한 포스터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티비 광고 등에서 굶고있는 눈이 큰 아이를 보면 아이의 불행에 마음이 무거워지는데, 우리 기관의 포스터에 있는 아이를 보면 밝은 기분이 든다고 했습니다. 마을의 빈곤보다 희망을 강조하는 본부의 지향이 드러난 사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론가로 힘차게 가면서 밝은 미소를 짓는 아이가 나보다 불행하다고 생각하기는 힘듭니다. 최근에 몇분과 이런 주제에 대해 나눈 뒤, 저는 '잘'이나 '좋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추석 얼마 전에 코코(아시아에서 주민운동을 실천하는 기관)를 방문했습니다. 주민운동, 엔지오계 선배들이 오셨습니다. 저는 주민운동을 지향하는 엔지오 활동가로 참석했습니다. 그날 코코는.. 2015. 10. 1.
[영화] 만추 (Late Autumn, 晩秋, 2010) 감독: 김태용 각본: 김태용 출연: 탕웨에, 현빈 원작: 김지헌 만추를 보고 난 생각을 이보다 잘 표현할 길이 없어, 송구스럽게도 출저도 제대로 찾지 못 한 타인의 글을 올립니다. 양해바랍니다. -------------------------------------------------------------------- 기자: 본인이 훈이라면 마지막 장면에 애나를 보러 나갈 거예요? 현빈: 가긴 가는데 애나가 있는 곳에는 들어가지 않고,그냥 밖에서 지켜봤을 것 같아요. '애나가 정말 나왔을까?' 훈도 불안한 마음으로 나가는 걸텐데, 다시 만난다고 해서 이 여자랑 얼마나 갈 수 있을 지 확신이 서지도 않고요. 시간이 지나는 동안 훈의 마음도 흔들렸겠죠. 계속 제비족으로 살았을 테니까. 기자: 애나가 훈에게 차.. 2012.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