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홈리스, 비빌 언덕, 기본소득 나의 첫 기억은 어머니와 같이 있던 마루였다. 마루에서 빨갛고 파란 플라스틱 장난감 공구함을 가지고 놀다가, 밖으로 나와 철조망 너머의 해운대 백사장과 푸른 하늘을 보고 눈이 부시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받았다. 햇살로 짐작하건대 시간은 정오 안팎이었을 것이고 얼마 후 집에서 간식을 먹었을 것이다. 난 그 뒤 서울에서 초중고를 거쳐 대학을 졸업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미술학원에 다녔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영어나 수학 과외 그리고 학원을 다녔었다. 초등학교 때는 영어를 곧잘 하여 부모님께서 기대를 하였었으나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는 않았다. 고등학교 초반에는 수학이 발목을 잡았으나, 과외선생님의 도움이 커서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었다. 대학에 간 뒤에는 과외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기도 했.. 2020. 4.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