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퇴사 계획 2020년 2월 퇴사하였다. 동종업계의 첫 직장에서 2년을 일한 뒤, 2개월의 구직기간을 거쳐 지난 회사에서 같은 직무를 맡아 7년을 일했으니, 햇수로 십 년 동안 한 가지 일을 한 셈이다. 7:30 일어나 출근한 뒤 퇴근할 때까지, 하루를 꼬박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았다. 이 건은 결재를 해줄지, 저 건은 언제 중간보고를 해야 할지, 그 건은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독심술도 없이 몇 사람의 기분과 판단을 짐작하고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다 보면, 저녁이 된다. 집에 돌아와 스트레스를 풀어줄 맵고 짜고 단 저녁을 먹고 나면, 머릿속 걱정을 내일 아침까지 달래줄 예능 한편을 채 다 못 보고, 출근을 위해 잠을 청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챗바퀴를 돌리다 퇴근을 한 뒤에는 다시 챗바퀴를 돌릴 힘을 충전했다. .. 2020.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