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발언문] 탈시설 미사 발언문 (2021.10.13) 안녕하세요. 저는 어젯밤 여의도 농성장에서 야간사수를 하여 힘들다는 핑계를 대고 발언문만 보내고는 지금 집에 누워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저는 집에 머무는 시간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나의 집 안에 있는 시간을 저는 사랑합니다. 6년 전 제가 독립을 선언했을 때, 부모님은 "너는 엄마 아빠가 싫어서 나가는 것이다"라는 말로 저를 막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나왔습니다. 부모님을 좋아했지만, 한밤 중에 야식을 먹어도, 밤을 새워 드라마를 봐도, 누군가 잘했네 잘못했네 평가하지 않는, 내가 주인인 나의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6일 발표된 '보건복지부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로드맵'에 대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의 입.. 2021. 10.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