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팟캐스트] 듣똑라 85, 사회보는 상지/백래시의 시대? 반격은 어떻게 한 사회를 덮치나

by simpleksoh 2022. 8. 8.
반응형

https://m.podbbang.com/channels/9213/episodes/24418940

 

85]사회보는 상지/백래시의 시대? 반격은 어떻게 한 사회를 덮치나

진행: 홍상지, 김지아, 이지상 5:01 백래시의 최근 흐름들 16:04 '공정'이라는 키워드 뒤에 가려진 백래시 21:10 해외 사례(일본, 미국) 36:15 생각해 볼 지점들

m.podbbang.com

 

무지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는 거예요. 원초적 무지, 선택적 무지, 전략적 무지.

(중략)

네. 원초적 무지는 진짜 모르는 상태 가 맞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개념은 차치하고, 선택적 무지와 전략적 무지만 보면은, 먼저 선택적 무지는 특정 영역에 대해서 내가 무지할지 말 지를 선택하는 거예요.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고 배우려고도 하지 않는 거죠. 뭐 예를 들어서 사회적 약자들의 삶과 언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애써 그들의 삶을 알려고 하지 않잖아요. 이런 것처럼. 정치권에서 또, 사안에 따라서 민감하거나 기득권의 반발을 살 수 있다고 간주되는 영역은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경향도 있죠. 그래서 예를 들어서 한국에 구조적 차별은 없다는 일부 정치권의 주장이나 혹은 차별금지법을 대하는 사례가 좀 대표적이지 않을까라고 김정희원 교수는 바라봤는데요. 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사회 내에 차별을 보여주고 있는 뚜렷한 통계조차 외면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점을 지적을 해요. 

(중략)

 

전략적 무지는 선택적 무지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형성하는 무지라고 해요. 사람들의 의심이나 불확실성이나 허위정보를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무지를 생산한다라고 설명을 하는데, 뭐 백신이나 기후변화 음모론 같은 걸 예로 많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국내 정치권으로 돌아와 보면, 아까 제가 잠깐 무고죄 관련한 공약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공약을 조금만 통계를 뜯어보면은, 실제로 성폭력에서 무고죄로 재판까지 가는 경우가 7%에 불과하거든요. 그런데 이건 다른 죄의 무고죄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예요. 그리고 성폭력 범죄 피의자 수와 비교하면 무고죄 피의자 수는 1%도 안되고요. 그런데 그런 통계는 덮고, 당사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라면서 무고죄 처벌 강화 공약을 펴는 건 정치권의 전략적 무지에 의한 행동이란 점을 김정희원 교수는 지적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선택적 무지와 전략적 무지는 백래쉬가 꺼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공급되는 산소와 같다는 주장을 합니다.

저는 홍상지 기자가 얘기해줘서 처음 들었는데, 제가 궁금한 건, 그러니까 그러면 혐오를 하는 사람, 백래쉬를 하는 사람들이 무지해서 하는 걸까? 하면 저는 그건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그 무지라는 표현이 사람들을 더 갈라치기 하는 건 아닌가?라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긴 하는데, 왜냐하면 서로 뭘 모르네. 몰라서 그런 거네. 무지하네 하고 끝내버릴 수도 있는 거잖아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