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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육아] 피지오머 베이비 코 흡인기

by simpleksoh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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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베이비 코 흡인기

 
아이가 돌을 지나니 병치레를 한다. 기침이 잦아드나 싶으면, 크릉 하며 콧물을 마신다. 한 번은 발열이 심해 입원까지 했다. 종류를 알 수 없는 세균성 감염이 있었고, 감염이 중이염으로 번졌다고 했다. 중이염을 막으려면 콧물을 잘 빼주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날 이후 아이가 코를 훌쩍이면 덜컥 겁이 나서 코뻥이라고 불리는 흡인기로 코를 빼줬다. 흡인기는 볼펜 사이즈의 관 모양인데, 맨 앞 실리콘 부분을 아이 콧구멍에 넣고 입으로 빨아내는 기구이다. 코를 빼는 횟수가 많아지자 아이는 통증을 느끼는지 통곡을 하며 온몸으로 거부했다. 콧구멍 주위에는 상처가 나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식염수를 코에 뿌리고 흘러내리기를 기다리는 와중에도 아이는 하염없이 크릉 크릉 하며 콧물을 마셨다.
 
체온이 40도에 육박하여 하염없이 엄마를 부르며 안기려는 아이를 또 보고 싶지 않았던 짝은 아는 엄마가 소개해줬다며 다른 흡인기를 사왔다.
 

 
앞서 사용한 코 흡인기는(정식 명칭이 흡입기인지 흡인기인지는 모르겠다) 코와 입 사이의 통로를 좁혀서 코 속 이물질이 입으로 빨려들어가기 어렵게 한 대신에 힘을 주어 빨기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빠는 행위를 반복하거나 흡인기를 아이 코 깊숙이 집어넣게 됐다.
 
이에 반해 피지오머는 구조가 단순하여 한 두차례만 빨아도 콧물을 대부분 제거할 수 있었다. 대신 이물질 제거는 필터로 하며 필터는 교체해 가며 사용해야 한다. 두 흡인기에서 코에 닿는 부분의 경도는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으나, 어쩐지 아이는 피지오머를 사용할 때 거의 저항이 없었다.
 
안쓸 수 있다면 제일이겠건만, 어째 피지오머는 마를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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