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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김춘미 옮김, 민음사, 2004)

by simpleksoh 201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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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다자이 오사무가 쓴 장편 소설이며, 《달려라 메로스》, 《사양》에 이은 다자이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1948년에 잡지 〈전망〉에 총 3화의 연재소설로서 발표되었다. 탈고는 같은 해 5월 12일.연재 최종회의 게재 직전의 6월 13일 심야에 다자이가 자살했기 때문에 유서와 같은 소설로 여겨져 왔다.

 

오오바 요조는 하얀 눈과 같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떨어진 눈은 금새 그 더러움에 오염된다.

완벽한 순수함에 굶주려있던 세상은 눈을 보고는 기쁨에 겨워 달려가지만,

그럴 수록 눈은 더럽혀진다. 그것이 어린아이의 손길일 지라도.


너무 익숙하여 더이상 눈에 띄지 않는 세상의 더러움보다


더러워진 하얗던 눈은 더 추한 존재로 보인다.

 세상으로부터 더이상 눈이 아니라고 결정지어진다.

 

인간 실격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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