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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08 오늘의 육아 처음 제사를 드렸다. 2024. 3. 7.
[책] 단비야 단비야 안녕(박순녀, 동서문화사, 2020) http://aladin.kr/p/EyKQH 단비야 단비야 안녕 (양장) 소설가 박순녀가 2살 손녀를 키우며 하루하루 소중한 일상을 솔직하게 기록해 나간 육아일기다. 어느 날 작가는 두 살 손녀를 맡아 일 년 동안 아옹다옹 알콩달콩 손수 키우게 된다. www.aladin.co.kr 요즘 김수영의 산문집을 읽는데, 그 중 '김이석(金利錫)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라는 글이 있었다. 글에 나오는 김이석에게 아름다운 사람의 느낌을 받았다.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찾다보니, 1964년에 사망한 소설가 김이석의 아내인 소설가 박순녀가 얼마 전에 손녀를 돌보던 1년 동안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했다는 것을 알았다. p.99 "단비야 엄마 찾니?" 내가 물었다. 단비가, "엄마!" 목소리를 더 높였다. (중략) 그러니까 .. 2024. 3. 7.
[책]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피에르 쌍소/김주경 옮김, 동문선, 2000) http://aladin.kr/p/eFTyL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파스칼의 말대로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휴식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데서 온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불행을 자처하고 있지는 않는가? 출간되자마자 프랑스 논픽선 부분 1위. 피에르 www.aladin.co.kr 며칠 전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철수는 오늘' 코너에서 걷기에 관한 프랑스 철학자의 글을 소개했다. 그 글이 인상 깊어서 책을 찾아보니, 느림의 철학자라 불리는 피에르 쌍소가 쓴 'Du bon usage de la lenteur'라는 책이었다. 작년에 새로운 번역본이 나온 것이 있어, 도서관에서 빌려보니 잘 안 읽혔다. 내가 읽기에는 글의 흐름이 뚝 뚝 끊겼다. 2000년에 나온 번역본이 있어 다시 빌려보니, 단어나 .. 2024. 3. 7.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다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imbc.com) 배철수의 음악캠프방송: FM4U 매일 저녁 6시~8시www.imbc.com 매일 오후 여섯시가 되면 라디오나 어플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는다. 15년 전에 시작된 습관이다. 그때 나는 대학교를 휴학하고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침이면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사람들로 가득한 비좁은 복도에서 줄을 서고, 본강의, 보강, 문제풀이반으로 옮겨다니다가 저녁에는 학원에서 내어준 자습실에서 일과를 마무리했다. 이게 사는 건가 싶다가도, 나의 소명을 알고 있는 자라면 응당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고 자위했다. 처음 치룬 행정고시에 떨어졌을 때는 연습이었다고 변명했고, 그냥 해보는 거라며 치룬 7급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는 초조했다. 당시 정권은 이명박 정부였다. 문.. 2024. 3. 6.
[책]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마쓰이에 마사시/김춘미 옮김, 비채, 2016) http://aladin.kr/p/NJOEn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1982년 일본의 고급 별장지 가루이자와. ‘무라이 건축 설계 사무소‘는 여름 한철을 그곳 아사마 산 자락의 별장에서 보낸다. 삶과 맞닿은 건축을 꿈꾸는 사람들과 언제까지고 계속되었으면 했 www.aladin.co.kr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울림을 좋아한다. 소설 속 무라이 선생은 한 번쯤 만나보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은 뒤, 나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죽을지, 그때까지 어떤 삶을 살아갈지 생각해 보았다. 며칠 전까지 엔카에서 외제차를 검색하던 마음은 사라지고 없었다. “실현되지 않았더라도 실현된 것과 똑같이 선명하게 누군가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는 것이 .. 2024. 3. 6.
[청소] 락스로 곰팡이 제거하기 현관 위에 곰팡이가 피었다. 2017년에 이사를 와 햇수로 8년째 살고 있는 이 집은 건물이 앞 건물과 붙어있어 햇볕이 가려지는 탓인지 겨울이면 곰팡이가 피곤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난 이 집은 그간 여기저기 손을 많이 봐와서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애정이 가지만, 곰팡이만큼은 참기가 어렵다. 재개발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 공사를 맡기기는 아까워서, 겨울에는 두 달마다, 그 외의 계절에는 세 달마다 락스로 곰팡이를 제거하곤 했다. 예전에는 곰팡이를 없애려고 락스를 물에 타서 분무기로 뿌리곤 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락스가 에어로졸 형태로 바뀌어 폐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는 페인트 붓으로 락스를 발랐다. 이번 겨울은 추운 날이 늦게 와서 곰팡이도 늦게 자랐는지, 1월 말.. 2024. 3. 6.
D+507 오늘의 육아 고양어린이박물관을 실컷 즐기고 집에 돌아와 기절했다. 2024. 2. 22.
D+502 오늘의 육아 4층 계단을 오르다. 2024. 2. 19.
D+502 오늘의 육아 신생아때부터 입었던 옷은 이제 청소를 좋아하는 아이가 입기에 너무 작다. 2024.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