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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77 오늘의 육아 나무 퍼즐을 모양에 맞게 끼우기 시작한다. 2024. 1. 23.
[이동권] 유모차 타고 롯데몰 은평점 가기 롯데몰 은평점 가츠라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이와 나는 집에서 함께 이동하고 출근한 짝은 오후 반차를 내어 오후 12시 45분에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 차 앞에 주차한 이웃이 회사에 있다고 하여 아이와 나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카카오맵에서 보니 6호선 증산역에서 3호선 구파발역까지 22분이 걸렸다. 유모차 동선을 감안해 1시간 10분 전에 출발했다. (오전 11시 45분, 증산역 4번 출구) 증산역은 지상에서 대합실까지 이동하는 엘리베이터가 2번 출구 근처에 하나 있는데, 평소 이용하던 4번 출구와는 대각선으로 떨어져 있었다. 기운도 있고 기분도 좋아서 기합을 주고 유모차를 들고 계단으로 내려갔다. 다행히 계단은 깊지 않았다. 이제 막 도착한 새절역 방향 차량을 타기는 어려워서 서두르지 않고 .. 2024. 1. 22.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벤 스틸러, 2013) - 원제는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이다. 건조한 표현을 좋아하다 보니 원제도 좋지만, 이야기를 한 줄로 더 정확히 표현한 국내 제목도 꽤 인상적이다. - B급 정서가 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 엔딩 직전까지 숨겨둔 '그 사진'을 보고 나서 엔딩 크레딧을 쉬이 넘기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가히 인생 영화 목록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 한동안 아담 샌들러 영화를 찾아봤는데, 이번엔 벤스틸러 영화를 찾아보고 싶어졌다. - 다 보고 나면, 동화 '파랑새'나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가 떠오를 수 있다. 2024. 1. 18.
[책] 종의 기원(정유정, 은행나무, 2016) https://www.yes24.com/Product/Goods/27643793 종의 기원 - 예스243년,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온 소설 악惡은 어떻게 존재하고 점화되는가심연에서 건져 올린 인간 본성의 ‘어두운 숲’작가 정유정이 돌아왔다! 펴내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서사와 폭발적인 이야www.yes24.com 몇 년 전, 짝과 대학로를 걷다가 '종의 기원'이라고 적힌 연극 간판을 보았다. 당시 일련의 책에서 우생학을 추종하는 자들이 다윈의 진화론을 오남용 한 이야기를 읽던 중이었던지라, 다윈의 '종의 기원'이 우생학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다룬 연극인가 하고 생각했었다. 그 '종의 기원'과 무관한 소설은 흡입력이 있어 한 번 드니 내려놓기 어려웠다. 침대에 누워 15개월 된 아이에게 팔 베게를 해주거나 집에 .. 2024. 1. 17.
[청소] 치약으로 곰팡이 제거하기 아기 방 벽지에 곰팡이가 피었다. 다른 곳이라면 락스에 물을 섞어 뿌렸을테지만, 아기 방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 치약을 사용해봤다. 도구는 간단하게 치약과 3M 수세미를 사용했다. 거친 초록색 면은 벽지를 상하게 할 것 같아 노란색 면을 사용했다. 작업 후 3일이 지났는데, 아직 다시 곰팡이가 번지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벽지를 뜯거나 락스를 사용하는 방법 보다는 못하겠지만, 곰팡이가 많지 않거나 락스 작업을 하기 어렵다면 치약을 사용해서 곰팡이를 제거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2024. 1. 16.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밀러, 곰출판, 2021)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5526047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예스24 ‘방송계의 퓰리처상’ 피버디상 수상자 룰루 밀러의사랑과 혼돈, 과학적 집착에 관한 경이롭고도 충격적인 데뷔작!‘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 www.yes24.com 성장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지식을 통해 이뤄진다고 하는데, 어쩐지 요즘 내가 집는 책마다 꼭 내 취향이다. 이 정도 나이가 되니, 정보를 접하는 통로가 편협해져 그런가 싶어 어째 한심스러운 기분이다. 그런데 그 취향이라는 것도 한 두가지에 대한 호불호 만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닌지라, 살면서 마주친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을 어찌어찌 해오다 보니 그 답들이 내 주위에.. 2024. 1. 11.
[육아] 프롬유 샤워핸들 아이는 매일 아침 똥을 싼다. 샤워를 위해 옷을 벗기고 화장실에 들어가면 아이는 무엇이 불만인지 울음을 터트린다. 샤워핸들에 선 아이는 여전히 눈물을 흘리면서 자연스레 양 팔로 팔걸이를 당겨 조절하고 몸을 기댄다. 아이가 처음 집에 왔을 즈음, 짝과 나 둘이 욕조에서 아이를 목욕시키다가 온 집안이 난장판이 되던 때를 잠시 생각한다. 아이의 머리에 헤어캡을 씌우고 머리를 감기기 시작하면 아이의 울음은 더 커진다. 그리고 따뜻한 물을 아이의 머리부터 몸, 엉덩이 순으로 뿌려주면, 아이는 코를 찡끗하며 소리 없는 하품을 하고 배시시 웃는다. 짝 없는 육아 10일 차가 시작됐다. 2024. 1. 11.
[육아] 피지오머 베이비 코 흡인기 아이가 돌을 지나니 병치레를 한다. 기침이 잦아드나 싶으면, 크릉 하며 콧물을 마신다. 한 번은 발열이 심해 입원까지 했다. 종류를 알 수 없는 세균성 감염이 있었고, 감염이 중이염으로 번졌다고 했다. 중이염을 막으려면 콧물을 잘 빼주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날 이후 아이가 코를 훌쩍이면 덜컥 겁이 나서 코뻥이라고 불리는 흡인기로 코를 빼줬다. 흡인기는 볼펜 사이즈의 관 모양인데, 맨 앞 실리콘 부분을 아이 콧구멍에 넣고 입으로 빨아내는 기구이다. 코를 빼는 횟수가 많아지자 아이는 통증을 느끼는지 통곡을 하며 온몸으로 거부했다. 콧구멍 주위에는 상처가 나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식염수를 코에 뿌리고 흘러내리기를 기다리는 와중에도 아이는 하염없이 크릉 크릉 하며 콧물을 마셨다. 체온이 40도에 육박하.. 2024. 1. 10.
[제도] 6+6 부모육아휴직제 내 인생에서 아이를 상상하지 않을 때에도 아이가 생기면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생각해 왔다. 다행히도 회사는 성별과 무관하게 유아휴직에 긍정적이었고, 올해 10월부터 육아휴직을 시작했다. 이미 아빠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친구가 여럿 있었는데, 한결같이 휴직급여가 부족함을 토로했다. 그들에게 들은 급여액은 보통 한 달에 112만 5천 원이었다. "다행히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쓰라고는 했는데, 한 달밖에 안되겠더라고. 돈도 그렇고. 한 달에 112만 5천 원이 들어와..." 찾아보니 육아휴직 급여액은 아래와 같았다.급여액은 통상임금*의 80%이며 상한액은 150만원이다. 이 금액의 75%(112만 5천원)는 휴직기간 중 지급되고 25%(37만 5천원 x 휴직 개월수)는 '사후지급금'으로 복직 후 6개월이 지나면 지.. 2024. 1. 8.